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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마케터/소소한 부업

저작권 프리 이미지 커뮤니티 사이트, 픽사베이

by Anchou 2017. 10. 19.


픽사베이(Pixabay)는 나의 아~~~주 소소한 부업 중 하나이다.

잊고있을 때 즈음 해서 1~2달러씩 들어오는 정도랄까.

아마도 내가 올린 이미지수가 적기 때문일 것이다.


픽사베이는 라이트룸, 포토샾, 일러스트 등의 사진, 그래픽, 영상 프로그램 중 하나 이상을 다룰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작가로서 활동이 가능하다.

여기가 어떤 사이트인고 하니 내가 찍거나 만든 이미지의 저작권을 포기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공유하면

필요한 사람들이 이미지를 사용한 후 자발적으로 저작권자인 나에게 기부를 하는 방식이다.

한마디로 기브(Give)앤 기부(Take).

'내가 만든 이미지나 사진은 작품이다!'라는 사람은 이 사이트와 맞지 않을지도 모른다.

모든 프로세스가 자발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사람들이 올린 이미지도 내가 상업적인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평소 나도 블로그 포스팅이나 다른 목적으로 이 사이트에서 자주 이미지를 다운 받아서 사용하고 있다.

저작권을 포기하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사이트라고 해서 퀄리티가 낮기만 한 것은 아니다.

모든 이미지는 회원들로부터 1차 품질검사를 거치기 때문에 아주 몹쓸 이미지는 제외된다.

픽사베이의 품질검사는 기본적으로 픽사베이측에서 요구하는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판단하여 투표를 하면 다수결로 최종 업로드의 승인 여부가 결정되는 방식이다.

회원들 스스로가 사이트의 퀄리티를 만들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도 종종 품질검사 투표에 참여하면서 픽사베이 사이트는 머리를 참 잘 굴렸다는 생각을 한다.


처음 픽사베이에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을때 이 프로세스를 본 신랑이 옆에서

"누가 자발적으로 커피를 보내겠어~?! 쓸데없는데 힘 뺀다"라며 진짜로 나의 힘을 빼는 응원을 보냈었다. ㅡ_ㅡ;;

픽사베이 사이트에는 해당 작가에게 기부하는 버튼을 <커피>로 지칭하며, 고마움의 표시로 커피 한 잔 값을 보내주길 권하고 있다.


한 달 반 정도의 시간동안 나는 25개 정도의 사진을 올렸고,

엇그제 이렇게 페이팔로부터 메일이 왔다. 띠링~

미국에서 누군가가 나의 이미지를 사용하고 2달러를 보내준 것이다.

아마도 서양 사람들은 팁 문화나 소액 기부 문화가 우리보다 대중화 되어있어서 선뜻 커피값을 주는 것 같다.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일전에 신랑에게서 기운빠지는 말을 들은 이후 손을 놓고 있었는데 다시금 열심히 활동할 힘이 생겼다. ㅎㅎㅎ


요즘들어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부업을 하이에나처럼 계속 찾고있다.

나중에 시골가서 사는게 꿈인데 귀촌해서도 안정적인 수입원이 있어야 하니 단돈 1,000원 벌이도 소중하다.

소소한 부업은 없는 돈인 셈 치고 잘 모아두어야지!

이제 부업이 나의 취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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